전체 글29 김붕준, 통일을 위해 끝까지 걸었던 임시정부 인사다 김붕준은 임시정부에서 군무와 교민사회, 통일전선운동을 이끌며 광복 이후에도 통일 국가 수립에 힘쓴 인물이다. 전쟁 속 강제 연행과 비극적 최후까지 그의 궤적을 정리했다. 1. 신학문과 개척의 감각, 구국운동의 바탕이 되다김붕준은 1888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의성이고 자는 군석이며 호는 당헌이다. 어린 시절 한학을 배우며 자랐고, 기독교가 지역에 전래되던 흐름 속에서 신학문의 영향을 받았다. 당시 용강은 제7안식일 계열 교회가 초기 거점을 마련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그의 집안도 선교사의 전도로 입교한 배경이 전해진다. 종교는 단순한 신앙을 넘어, 시대를 읽는 새로운 문법이 되곤 했다. 나라가 무너지는 시간을 통과하던 청년에게 신학문과 신앙은 행동의 근거가 되었고, 공동체를 조.. 2026. 1. 16. 독립운동가 나태섭, 왕중량으로 불린 광복군의 기초를 다진 사람 독립운동가 나태섭은 이름보다도 왕중량이라는 활동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나 국내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해 임시정부를 지원했고,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는 군사 교육과 특무활동을 통해 임시정부의 군사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 임시정부 군사위원으로 선임되어 한국광복군 창설의 기초를 다졌으며, 광복 이후에도 귀국과 정착 과정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남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나태섭의 생애를 단편적인 사건이 아니라 흐름과 역할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교육과 자금 모집으로 시작된 초기 독립운동의 길입니다나태섭은 1901년 12월 16일 황해도 안악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 중동학교를 1920년 3월에 졸업했으며, 재학 중 3월 1일 만세운동에 참여하면서 일제.. 2026. 1. 15. 최양옥, 총을 들고 시대에 맞선 조선의 실천가 독립운동가 최양옥은 대동단과 대한독립공명단에서 군자금을 모으고 1929년 양주 마치고개 송금차량 탈취 의거를 실행한 인물이다. 감옥과 망명, 해방 후 삶까지 그의 선택을 한 편의 기록으로 정리했다. 1. 조용한 양반의 아들이 왜 총을 들었는가최양옥은 1893년 강원도 횡성에서 양반 가문 장자로 태어났다. 법부 주사를 지낸 부친과 비교적 넉넉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15세에 혼인까지 하며 안정적인 삶의 경로 위에 있었다. 그의 인생은 겉으로 보면 조선 후기 지식인 가문의 전형적인 궤도 위에 놓여 있었다.그러나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 이후 고종이 강제로 퇴위당하고, 조선의 군대가 해산되며 의병이 전국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본 소년 최양옥의 내면은 급격히 .. 2026. 1. 11. 장바구니가 비어 있으면 불안해지는 심리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장바구니는 단순히 물건을 임시로 담아두는 공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비자의 심리 상태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은 장바구니가 가득 차 있을 때보다, 비어 있을 때 오히려 더 불안해집니다.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장바구니는 아무것도 사고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지만, 이 상태는 이상하게도 편안함보다 결핍에 가까운 감정을 불러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장바구니가 비어 있으면 불안해지는지, 그 심리 구조를 세 단계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1.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상태가 주는 공허함장바구니가 비어 있는 상태는 단순히 물건이 없다는 의미를 넘어, 아직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상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불편함.. 2026. 1. 11. 결제 직전 망설임이 사라지는 심리 구조 소비자는 결제 버튼 앞에서 가장 신중해질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장바구니를 담는 동안에는 여러 번 망설이고, 비교하고, 필요 여부를 고민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제 직전이 되면 그 망설임이 갑자기 사라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방금 전까지 고민하던 이유들이 흐릿해지고, 결제는 자연스럽게 눌러집니다. 이 현상은 의지가 약해져서가 아니라, 결제 직전에 작동하는 심리 구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결제 직전 망설임이 어떻게 사라지는지, 그 심리적 과정을 단계적으로 분석합니다. 1. 이미 결정했다고 느끼게 만드는 누적 선택 효과결제 직전에 망설임이 사라지는 첫 번째 이유는, 소비자가 이미 결정을 끝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장바구니에 담고, 옵션을 고르고, 배송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은 모두 작은 선.. 2026. 1. 7.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찾기 어려운 구조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소비자는 무엇을 살지보다, 왜 사지 말아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과거에는 필요가 분명하지 않으면 구매를 미루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구매하지 않는 선택을 설명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사도 될 이유는 넘쳐나는데,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현상은 개인의 절제력 부족이 아니라, 소비 환경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찾기 어려워졌는지, 그 구조적 흐름을 살펴봅니다. 1. 구매를 기본값으로 만드는 환경의 변화오늘날의 소비 환경은 구매를 기본 상태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쇼핑몰에 접속하면 상품은 이미 추천되고, 장바구니에 담기며, 결제 직전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소비자는 .. 2026. 1. 6. 이전 1 2 3 4 5 다음